방천시장 나들이
따뜻한 봄날 자전거를 이끌고 방천시장 나들이를 갔다.
방천시장 처음갔을 때는 횡한 시장에 어색했고, 시장사람들의 시선에 이방인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이번에 간 방천시장은 많이 변화가 있었다. 큰 시장의 북쩍임은 없었으나 사람냄새가 이제 나는 시장으로 변해 있었다.
가족들의 장터가 형성되어 누구가족 누구가족 패널과 함께 집에 쓰던 물건들을 팔고 있었고, 엄청나게 실패 본
뼈없는 닭발이 아니라 뼈만 있는 닭발을 팔고 있었다.
다시는 닭발 안먹고 싶었다.
골목골목마다 자그마한 요소들이 있어서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죽어가는 시장을 문화와 엮어서 살아있는 시장을 만들어 내는 곳 방천시장 한번쯤 가서 느껴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