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F2009. 4. 20. 15:44

BMW GINA light visionary model


자동차, 옷을 입다.






BMW이 공개한 콘셉트 카 디자인 'GINA 라이트 비저너리 모델(GINA Light Visionary Model)'이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어쩌면 이는 자동차 디자인 역사에 있어 최초의 '텍스타일 스킨'을 지닌 자동차인 지도 모른다. 메탈이나 플라스틱과 같은 전통적인 차체 소재 대신, 철재 프레임으로 차체 형태의 뼈대를 세우고, 그 위를 특수 소재의 천으로 덮어 씌운 것이다. 그물망 구조의 이 패브릭은, 물과 열에 강한 소재로 되어 있으며, 지속적인 장력도 견딜 수 있을 만큼 튼튼하다.


이러한 원리로 구현된 'GINA'의 외관은, 거의 이음매가 보이지 않을 만큼 매끈하게 연결되어 있다. 자체의 스킨은 특정 기능이 활성화될 때만 그 연결 부분을 드러낸다. 가령 문을 연다거나, 헤드라이트를 켠다거나, 본네트를 열때, 그 숨겨진 균열들이 가시화되는 것이다. 심지어 차체 일부는 필요에 따라 그 형태도 변화한다. 가령 박진감있는 주행을 원한다면 공기 저항을 덜 받는 모습으로 차체를 변형할 수도 있고, 사소하게는 좌석의 머리받침대 부분조차도 사용자에 맞게 모양을 조절할 수 있다.


이러한 콘셉트는 미래 자동차의 디자인과 기능에 대한 색다른 솔루션을 담고 있다. 크리스 뱅글의 설명처럼, 'GINA'의 핵심은 '플렉서블 flexible'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요약된다. 과연 자동차에 있어 스킨은 어떤 기능을 지니고 있는가, 그것은 항상 플라스틱이나 메탈로 제작되어야 하는가? 'GINA'는 운전자의 경험과 개성,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유연한 그릇으로서의 자동차 디자인을 제안한다. 유연함을 통해 운전자와 대화하는 자동차라는 개념을 구현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하나의 완결된 자동차 모델 콘셉트라기 보다, 미래 자동차 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특징들에 대한 논의의 기초를 마련하는 계기인지도 모른다.


'GINA'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아래 BMW가 내놓은 공식 자료와 더불어, 크리스 뱅글이 이야기하는 'GINA'의 철학이 담긴 영상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Posted by Qandco
CMF2009. 4. 20. 15:33

El mil de poaig olive oil ceramic packaging by CuldeSac

세라믹으로 올리브 오일 용기를


스페인의 디자인 회사 쿨드삭(CuldeSac)이 맡아 진행한, 엘 밀 데 포아이크(El mil de poaiq)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용 패키지 디자인을 소개한다. 나무 상자에 담긴 이 한정판 오일의 용기는 유리도, 플라스틱도 아닌 세라믹 소재로 되어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의 전통 도자 기술을 응용한 용기 디자인은 마치 하나의 실내 장식품을 보는 듯한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절제된 디자인의 하얀 도자기. 그리고 여기에 독특한 형태의 용기 입구가 눈길을 끈다. 오일을 따르고 나면 남은 오일이 입구 아래로 흘러내려 지저분해지기 마련. 하지만 쿨드삭은 흘러내리는 여분의 오일이 다시 용기 속으로 들어가도록 디자인했다.


쿨드삭이라는 단어는 막다른 골목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적어도 디자인 회사 쿨드삭에게 막다른 골목은 없어 보인다. 2002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스페인 발렌시아를 거점으로 제품, 인테리어, 브랜딩 전략, 커뮤니케이션, 홍보 및 이벤트 기획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오고 있다.


www.culdesac.es


via designboom


Posted by Qandco
CMF2009. 4. 20. 15:23

Greensulate™

친환경 스티로폼



겉보기에는 조금 지저분한 스티로폼처럼 보인다. 실제로 스티로폼처럼 주택용 절연재나 각종 포장재로 사용할 수 있다. 에코베이티브 디자인(Ecovative Design)이 개발한 신소재 ‘그린설레이트(Greensulate™)’는 발포폴리스티렌 계열의 플라스틱 폼류를 대체할 만한 잠재력 있는 소재다.


그러나 석유 기반의 일반 플라스틱 류와는 달리 ‘그린설레이트’의 생산에는 단 한 방울의 석유도 필요치 않다. 버섯균사, 쌀겨, 재생지를 주 재료로 생산되는 이 소재는, 마치 생물처럼 성장하며 형태를 갖춰 나간다. 물과 재생지, 그리고 쌀겨에 버섯 균사를 넣으면 스스로 성장하는 것. 이처럼 ‘그린설레이트’의 생산과정은 석유는 물론 빛이나 열과 같은 다른 자원을 요구하지 않는다.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10%가 플라스틱 생산에 투입된다는 점을 돌이켜 볼 때, 이는 상당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그린설레이트’는 일반 스티로폼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다. 하지만 스티로폼과 달리 100% 자연생분해 될뿐더러, 알러지 등을 유발하지 않는 친환경적이며 안전한 소재라고. 여기에 스티로폼에는 기대할 수 없었던 탁월한 불연성까지 지니고 있다. 에코베이티브 디자인은 ‘그린설레이트’ 개발로, 작년 가을 개최된 ‘피크닉 그린 공모전’에서 50만 유로의 상금을 수상하며, 이 신소재의 잠재력을 널리 인정받았다고.


www.ecovativedesign.com


via core77

Posted by Qandco